가상화 이야기

2000년대 이전의 컴퓨터 가상화 기술

it-konwshare 2025. 4. 8. 01:09

컴퓨터 가상화(Virtualization)는 하나의 물리적 시스템에서 다수의 운영 환경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오늘날 IT 인프라에서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그 기원은 2000년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본 발표에서는 2000년대 이전의 컴퓨터 가상화 기술의 발전 과정과 주요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 가상화의 초기 개념과 등장 배경

가상화 기술의 개념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컴퓨터는 매우 고가였으며, 하나의 기계를 여러 사용자가 공유하는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었고, IBM이 이끄는 메인프레임 시스템에서 가상화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1. 시분할 시스템(Time-sharing System):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컴퓨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나누어 사용하는 개념으로, 가상화 기술의 초기 형태였습니다.
  2. 메인프레임과 분할 시스템: IBM의 메인프레임 컴퓨터에서 하드웨어 자원을 논리적으로 분할하여 독립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3.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개념의 등장: 1960년대 후반 IBM이 VM(가상 머신) 개념을 도입하며 하이퍼바이저 기술이 등장하였습니다.

 - 1970~1980년대의 가상화 발전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하드웨어 성능의 향상과 함께 가상화 기술도 점진적으로 발전했습니다.

  1. IBM VM/370 (1972년 출시): IBM은 가상 머신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 체제인 VM/370을 개발하여 다중 사용자가 동시에 독립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유닉스 기반 가상화 연구: 1970년대 후반부터 유닉스 시스템에서 프로세스 격리 기술과 컨테이너의 초기 개념이 연구되었습니다.
  3. 분산 컴퓨팅과 클러스터링: 1980년대에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산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가상화 기술이 네트워크 기반 환경으로 확장되었습니다.

 - 1990년대의 가상화 확장

199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PC)와 x86 아키텍처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가상화 기술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1.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 1990년대에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상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1997년 VMware가 설립되면서 x86 기반의 가상화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2. 에뮬레이션 기술의 발전: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른 아키텍처의 환경을 모방하는 기술이 발전하여, 운영 체제 및 응용 프로그램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3. 하드웨어 가속 지원 부족: 당시 x86 아키텍처는 가상화를 직접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가상화 기술 구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 마무리

2000년대 이전의 가상화 기술은 주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기반 환경에서 발전하였으며, 하이퍼바이저와 시분할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1990년대 후반이 되면서 x86 기반 시스템에서도 가상화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되었고, 이는 2000년대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상화 기술은 현대 IT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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