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운영체제 macOS(과거 Mac OS)는 1984년 첫 등장 이후 2000년 이전까지 수많은 변화를 거쳤다. 이 시기는 애플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대중화하면서도 운영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던 시기였다. 1984년, 애플은 매킨토시(Macintosh) 컴퓨터와 함께 **"System 1"**이라는 운영체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GUI 시대를 열었다. 당시 대부분의 개인용 컴퓨터는 명령어 기반의 MS-DOS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애플은 마우스를 활용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혁신을 선도했다. 초기의 매킨토시 운영체제는 단일 작업만 수행할 수 있었으며, 멀티태스킹 기능이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애플은 지속적인 개선을 거듭하며, 1987년 "System 5"에서 협력적 멀티태스킹(cooperative multitasking) 기능을 도입하면서 다중 프로그램 실행이 가능해졌다. 이후 1991년에는 "System 7"이 출시되어 컬러 인터페이스를 정식 지원하고,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되면서 기업과 교육기관에서도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
1990년대 중반은 애플 운영체제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1996년, 당시 애플의 운영체제는 심각한 한계에 봉착해 있었다. System 7 기반의 Mac OS는 안정성과 확장성이 떨어졌고, 멀티태스킹과 메모리 관리에서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95에 비해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애플은 차세대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해 "코플랜드 프로젝트(Copland Project)"를 추진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지연과 기술적 난관을 겪으며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애플은 대체 기술을 찾기 위해 외부 기업을 물색했고, 결국 1996년 **넥스트(NeXT)**를 인수하게 된다. 넥스트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난 후 설립한 회사로, 당시 NeXTSTEP이라는 매우 발전된 운영체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인수로 인해 잡스는 다시 애플로 복귀했으며, 이후 애플 운영체제의 방향성이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NeXTSTEP 기술을 바탕으로, 애플은 기존의 Mac OS를 대체할 차세대 운영체제 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2000년 이전까지 출시된 운영체제는 여전히 기존 Mac OS 기반이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Mac OS 8(1997년 출시)**과 **Mac OS 9(1999년 출시)**이다. Mac OS 8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하고,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으며, 인터넷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현대적인 OS로 발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반을 다졌다. 이어서 나온 Mac OS 9는 **"클래식 Mac OS"**의 최종 버전으로, 다중 사용자 지원과 네트워크 기능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기존 Mac OS 아키텍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애플은 NeXTSTEP 기반의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를 준비하게 되는데, 이것이 2001년에 등장한 Mac OS X이다.
이 때의 사과는 파란 사과
결론적으로, 2000년 이전까지 애플의 운영체제는 지속적인 혁신과 실패를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1980년대에는 GUI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1990년대 중반에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복귀와 NeXT 인수를 계기로 애플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고, 이로 인해 Mac OS X(현재의 macOS)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2000년 이전의 애플 운영체제 역사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서, 도전과 혁신이 공존한 시기였다. 애플이 운영체제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성공은 오늘날 macOS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며, 이는 애플이 여전히 IT 업계에서 혁신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Apple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rwin 이야기 (2) | 2025.04.02 |
---|---|
MacOS와 Windows의 비교 (0) | 2025.04.01 |
macos 다른 이야기 (0) | 2025.04.01 |
macos의 2000년 이후 이야기 (0) | 202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