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이며, 운영체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로 기억하지만,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역사는 윈도우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1975년, 빌 게이츠(Bill Gates)와 폴 앨런(Paul Allen)이 공동 설립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에는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삼았으며, 특히 BASIC 인터프리터를 제작해 여러 컴퓨터에 제공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 개인용 컴퓨터(PC)의 보급이 시작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 개발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1. MS-DOS의 등장과 성공
1980년, IBM은 개인용 컴퓨터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자사 컴퓨터에 탑재할 운영체제를 찾고 있었다. 이때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 개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애틀 컴퓨터 제품(Seattle Computer Products, SCP)**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QDOS(Quick and Dirty Operating System)**를 인수하여 이를 기반으로 IBM PC에 맞게 수정한 **MS-DOS(Microsoft Disk Operating System)**를 개발했다.
1981년 출시된 **IBM PC(IBM 5150)**에는 MS-DOS가 기본 운영체제로 탑재되었으며,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본격적으로 운영체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MS-DOS는 명령어 기반의 운영체제로, 사용자가 마우스 없이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대표적인 명령어로는 DIR(디렉터리 목록 보기), COPY(파일 복사), DEL(파일 삭제) 등이 있었다. 당시 다른 운영체제인 CP/M보다 MS-DOS가 IBM PC와 더 잘 호환되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를 IBM뿐만 아니라 다양한 PC 제조업체에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면서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다.
2. MS-DOS의 발전과 한계
1980년대 동안 MS-DOS는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개선되었다.
- MS-DOS 2.0(1983년): 하드 디스크 지원, 디렉터리 시스템 도입
- MS-DOS 3.0(1984년): 네트워크 기능 지원
- MS-DOS 4.0(1988년): 그래픽 인터페이스(GUI) 지원 시도
하지만 MS-DOS는 그래픽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기반의 인터페이스였으며, 사용법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같은 시기 애플은 **Macintosh 운영체제(System 1~7)**를 통해 마우스와 GUI를 활용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도 점점 GUI 기반의 운영체제 개발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DOS에서 화살표키로 쉽게 조작을 도와주던 MDIR
3. GUI 시대의 도래와 윈도우의 전초전
1983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본격적인 GUI 환경을 제공하는 운영체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후에 **윈도우(Windows)**로 발전하게 될 프로젝트였지만, 초기에는 MS-DOS의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개발되었다. 윈도우의 목표는 사용자가 텍스트 명령어 없이 마우스와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GUI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초기 버전의 개발은 계속 지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GUI 기반 운영체제 출시 이전에 MS-DOS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스 셸(DOS Shell)**이라는 파일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하지만 애플의 Macintosh 운영체제나 당시 등장한 Xerox의 GUI 환경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고,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1985년, 본격적인 GUI 환경을 제공하는 Windows 1.0을 출시하며 운영체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MS-DOS에서 GUI로의 전환 준비
윈도우 이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를 통해 IBM PC 시장을 장악하며 운영체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명령어 기반의 인터페이스는 한계를 보였고, 경쟁사들이 GUI 기반 운영체제를 개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변화가 필요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Windows 시리즈이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운영체제 시장의 지배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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